19일 새벽 3시 24분경 70대 남성이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차량에서 분신을 시도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있다. (사진=종로소방서 영상 캡쳐)
19일 새벽 3시 24분경 70대 남성이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차량에서 분신을 시도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있다. <사진출처=종로소방서 영상 캡쳐>

【투데이신문 양지은 인턴기자】70대 남성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주차한 차량에서 분신을 시도해 크게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새벽 3시 24분경 김모씨는 서울시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입주 건물 현관 앞에 승합차를 주차한 뒤 차량 안에서 불을 질렀다.

‘큰 폭발음과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의 대응으로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김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김씨의 차 안에서 부탄가스 24통과 휘발유 등 인화성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송 당시 의식과 호흡이 있었으나 현재는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분신 시도 전 차량을 몰고 일본대사관으로 돌진하려다 경찰에게 제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장인어른이 강제징용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김씨가 최근 일본의 보복성 행보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 CC(TV) 확인, 차량 감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동기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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