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50% 중반대에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2~24일까지 전국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한 7월 4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2%p 상승한 54.0%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0.7%p 내린 42.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5%p 감소한 3.6%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상승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일본의 경제보복 확대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불매운동을 포함한 반일 감정이 보수층으로까지 확산함과 더불어, 청와대와 정부에 의한 일련의 대응 메시지와 활동이 여론의 신뢰를 얻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6.7%p, 17.8%→24.5%)과 진보층, 충청권, 서울과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30대에서 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TK)은 상당 폭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1%p 상승한 43.3%를 기록, 지난해 10월 2주차(44.8%)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보수층(14.7%→19.7%)과 진보층, 충청권,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대구·경북(TK)과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3%p 내린 26.8%로, 2주째 약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충청권과 PK, 경기·인천, 60대 이상에서 내린 반면, 중도층, TK와 서울, 호남에서는 올랐다.

민주당은 핵심이념 지지층인 진보층(62.9%→65.4%)에서 60%대 중반으로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0.9%→56.0%)에서 50%대 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2.9%→42.3%)과 자유한국당(24.7%→27.7%)의 격차가 18.2%p에서 14.6%p로 소폭 줄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3%p 감소한 7.4%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1%p 상승한 5.1%, 우리공화당은 0.6%p 내린 1.8%, 민주평화당은 0.2%p 상승한 1.8%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지난주와 같은 1.2%, 무당층은 0.8%p 오른 12.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2~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66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8명이 답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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