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자신의 범행에 대해 끝까지 당당했습니다. 베트남어를 쓰거나 물건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등 “아내가 맞을 짓을 했다”면서 말이죠.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아도 싸다’는 말, 본인에게 적용돼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한국말을 못 한 것, 물건을 가져다주지 않은 것 아내가 자신한테 한 일 중 어떤 것을 ‘맞을 짓’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맞을 짓이라는 건 없습니다. 이 남성은 그저 ‘때려도 되니까’ 때린 겁니다.

이 사건은 가정폭력, 성차별 사건임과 동시에 인종차별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주민, 특히 이주여성들에 대한 한국 사회의 차별은 심각하죠.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연일 일어나는 한국에서 체류 지위가 불안정한 이주여성에 대해 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대한 박수무당의 신랄한 비평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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