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후 결과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후 결과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6일 ‘원포인트 안보 국회’ 소집요구서를 공동 제출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과에 양당 의원 133명이 서명한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7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안을 오늘 오후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매우 엄중한 안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은 이 부분에 대해 은폐하기에 바쁘다”며 “결국 국민들께서 안보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이것을 따져 묻고, 앞으로의 안보 정책의 수정 등 올바른 방향의 제시를 위해 안보 국회가 너무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이미 제출해 놓은 일본 수출보복을 철회하라는 결의안과 중국과 러시아의 영공,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침범 및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규탄 결의안 등이 조속히 통과돼야 될 필요성이 있다”며 “이러한 결의안들이 모두 처리돼야 하고, 또 지금의 안보의 위중함에 대한 진상을 들여다봐야 되기 때문에 안보 국회는 매우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가 오랜 시간 공전 중에 있는데 모든 책임은 집권야당으로 규정하고 있는 민주당에 있다”며 “일본 경제보복 관련한 경제위기상황, 러시아, 중국의 영공 침해로 인한 안보의 위기 상황 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책임한 민주당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오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이 부분에 대한 의지를 갖고 국회를 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해서는 잠시 보류하고, 국회가 제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의 연장선상에서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회가 제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경과 관련해 오 원내대표는 “추경에 대해 발목 잡는다거나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조건에 맞는 추경안이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협조해서 심사하고, 예결위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열린 상태에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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