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클럽 내부 모습 ⓒ뉴시스
붕괴 사고 클럽 내부 모습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7일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세계수영대회 참가 선수 8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9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클럽 내부 2층 철골·목재 구조물이 벽 쪽으로 기울면서 1층 중앙 쪽에 위치한 U자형 바를 덮쳤다.

이와 관련해 광주클럽구조물붕괴사고 수사팀은 2명이 숨지고 10명이 구급차량을 이용해 병원치료, 나머지 6명은 선수촌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 2명은 내국인이며, 부상자 16명 중 8명은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대회 참가한 외국 선수들이다. 이들은 손이나 발 등에 상처를 입어 사고 직후 클럽을 나온 뒤 택시 등을 이용해 선수촌으로 복귀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 선수 중 2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광주의 한 병원에서 봉합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의 외국인 부상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클럽 업주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업주 등이 지자체 등에 신고 내용과 다르게 무리하게 복층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전성 검사 실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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