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뉴시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간편송금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사내 연애를 금지하고 있으며 연애를 하다 발각 시 해고 될 수 있다는 대표의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토스 측은 사내 연애 금지가 사실이 아니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 된 적도 없다고 부정했다. 

최근 <이투데이>와 토스 측에 따르면, 토스는 올해 초 입사한 신입 사원들에게 ‘사내 연애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오리엔테이션(OT) 교육 자료를 배포했고, 이승건 대표가 OT에서 ‘발각 시 해고 될 수 있다’는 뉘앙스로 교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투데이는 직원들이 사내 연애 금지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며 조항 삭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토스 측은 신입사원 교육 자료에 사내 연애 금지와 관련된 내용이 있던 것은 맞지만, 사내 규칙보다 권고사항이라고 해명했다. 또 사내 연애 금지 조항에 대해선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사내 연애 금지’ 뿐만이 아니다. 이른바 ‘스트라이크’로 불리는 제도도 논란이다. 

스트라이크제도는 직원이 동료로부터 3번의 경고를 받으면 1년 이상의 개선 기간을 준 뒤 변화가 없을 시 퇴출하는 제도로, 직원들이 함께 일하는 동료를 인사부에 신고하게 함으로써 과도한 경쟁을 부추긴다고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객관적인 지표가 없어 개인적 감정이 섞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토스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사내연애금지 조항은 존재하지 않으며, OT와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스트라이크제와 관련해선 “같이 일하기 힘든 동료에게 직접 피드백을 전달해 문제점을 개선할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았을 때 주어진다”며 “주관적으로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절차에 따라 적절성을 면밀히 검토해 주어진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1차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받게 되면, 팀 이동 등 충분히 변화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스는 지난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넘기며 떠오르는 핀테크 벤처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는 가입자 1000만 명, 누적 송금액 28조 원을 기록했으며 올 초에는 인터넷은행까지 도전할 정도로 확장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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