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반일 여론 확산의 영향으로 일주일 만에 다시 5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5~9일까지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한 8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5%p 상승한 50.4%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1.1%p 내린 44.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잇따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심화로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5~7일)에서 0.4%p 하락한 49.5%(부정평가 45.5%)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후 국내외 ‘친일 찬양, 한국 폄훼’ 망언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된 주 후반 9일 일간집계에서는 51.7%(부정평가 43.1%)로 반등하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마감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충청권, 서울, 30대와 20대에서 오른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 50대와 40대는 감소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4%p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보수층, 경기·인천과 호남,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50대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0.1%p 내린 28.7%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TK와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층,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40대와 3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는 민주당(65.4%→63.1%)은 진보층에서 소폭 하락했고, 자유한국당(59.5%→60.2%)은 보수층에서 다시 60%선을 회복하면서 양당 모두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0.4%→40.4%)이 지난주와 동일했고, 자유한국당(25.0%→27.8%)은 소폭 상승해 양당의 격차는 15.4%p에서 12.6%p로 줄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1%p 증가한 7.0%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4%p 하락한 4.7%,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2.1%,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1%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3%p 감소한 1.1%, 무당층은 0.7%p 상승한 14.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5~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2578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4명이 답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