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반일 여론 확산의 영향으로 일주일 만에 다시 5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5~9일까지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한 8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5%p 상승한 50.4%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1.1%p 내린 44.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잇따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심화로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5~7일)에서 0.4%p 하락한 49.5%(부정평가 45.5%)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후 국내외 ‘친일 찬양, 한국 폄훼’ 망언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된 주 후반 9일 일간집계에서는 51.7%(부정평가 43.1%)로 반등하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마감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충청권, 서울, 30대와 20대에서 오른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 50대와 40대는 감소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4%p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보수층, 경기·인천과 호남,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50대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0.1%p 내린 28.7%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TK와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층,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40대와 3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는 민주당(65.4%→63.1%)은 진보층에서 소폭 하락했고, 자유한국당(59.5%→60.2%)은 보수층에서 다시 60%선을 회복하면서 양당 모두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0.4%→40.4%)이 지난주와 동일했고, 자유한국당(25.0%→27.8%)은 소폭 상승해 양당의 격차는 15.4%p에서 12.6%p로 줄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1%p 증가한 7.0%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4%p 하락한 4.7%,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2.1%,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1%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3%p 감소한 1.1%, 무당층은 0.7%p 상승한 14.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5~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2578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4명이 답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