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와 한국일보E&B 주최로 지난 7월 11일 열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에서 ‘여성을 성 상품화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수영복 심사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행사 말미에 진행된 ‘고별 행진’에서 지난해 미스코리아 수상자 7명이 입고 나온 한복 의상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들이 입고 나온 한복은 어깨와 가슴, 다리 등 노출이 심한 한복 드레스였습니다. 또 한복과 허리를 강제로 조이는 속옷인 ‘코르셋’을 결합한 형태의 의상도 있었습니다.

한국일보는 그간 탈코르셋 운동, 여성혐오 등 젠더이슈에 대해 꾸준히 다뤄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일보가 주최한 미스코리아 대회를 보면 일선의 기자들과 경영진의 생각은 다른 듯합니다.

미스코리아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참가자들은 분명히 지성과 품격, 재능을 겸비한 이들일 겁니다. 그러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심사 대상’이 되는 순간 그들이 지닌 지성, 품격, 재능은 외모라는 획일화 된 기준으로 환원됩니다.

때문에 이 대회가 계속 유지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여성을 외모로 평가하고 눈요깃거리로 만드는 ‘미인대회’에 대한 박수무당의 신랄한 비평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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