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지난 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잇따른 북한의 발사체 도발과 대남 막말에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2~16일까지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한 8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0%p 하락한 49.4%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1.9%p 오른 46.3%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9%p 감소한 4.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말(10일) 있었던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이은 ‘대남 막말’과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주 주중집계(12~14일)에서 48.3%로 하락했다가,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관련 보도가 이어진 16일에는 50.6%로 상승하며 하락 폭을 줄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보수층,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대구·경북(TK)과 호남, 50대와 30대에서는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5%p 상승한 40.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PK), 50대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도 0.7%p 오른 29.4%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PK, 4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과 중도층, 서울과 TK에서는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는 민주당이 진보층(63.1%→64.0%)에서 60%대 중반으로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0.2%→58.5%)에서 다시 50%대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0.4%→41.3%)이 자유한국당(27.8%→26.5%)에 14.8%p 앞섰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1%p 감소한 6.9%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3%p 상승한 5.0%, 우리공화당은 0.3%p 내린 1.8%, 민주평화당은 0.6%p 감소한 1.5%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하락한 1.0%, 무당층은 0.4%p 내린 13.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2~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8551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02명이 답해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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