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고영리/120*190mm/128쪽/1만원/더디퍼런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자료란 ‘정보를 만들기 위해 1차적으로 수집해야 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실’로 ‘주장하거나 증명하고자 하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재료’다. 다시 말해, 타당성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준비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료는 단순한 사실의 모음이나 근거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좋은 정보가 되며 큰 흐름을 만드는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이처럼 좋은 자료는 모든 사실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글을 쓰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시대,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글을 써야 할 일이 더 많아진 요즘, 정말 잘 쓰고 싶은데 생각만큼 안 되는 글쓰기. 남들에게는 작아 보이지만, 자신에겐 전부인 ‘그 한 가지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최소 문고]의 두 번째 책은 <자료 찾기가 어렵습니다>는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느 것이 나에게 필요한 정보인가를 선별하는 눈과 이를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요즘은 자료가 없어서 고민하기 보다 제대로 된 자료를 찾는 경로가 애매해서 겪는 실수가 더 많다. 때문에 수많은 자료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제대로 찾아내는 것, 그것이 훨씬 더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어떤 목적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자료를 가장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최신 방법에 대해 안내를 하고 있다. 좋은 자료 찾는 방법부터 검색 잘하는 방법, 찾은 자료를 검증하고 분류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 찾기가 어렵습니다>를 통해 제대로 된 자료를 찾는 방법을 터득해보자. 


<자료 찾기가 어렵습니다>에서 말하는 자료(raw data) 활용 3단계 비법

① 내 목적에 맞게, 자료 찾기

이 책에는 좋은 자료, 즉 자신의 목적에 맞는 자료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에 대해 다각도에서 다루고 있다. 인터뷰하기, 취재하기, 도서 찾기, 이미지와 영상, 온라인 취재하기, 인터넷 검색하기를 통해 자료를 찾는 아주 기본적인 방법부터 확실한 자료 찾을 때, 검색어가 애매모호할 때, 연관 조사, 단위 검색, 숫자와 연도 범위 지정하기, 용어 정의 찾기, 파일 형식 구분해서 찾기 등 좀 더 세부적이고 고차원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자료를 다각도에서 검증하는 방법, 저작권 주의점, 자료 출처 밝히는 법 등 자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놓치지 쉬운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도 잡아 준다.

② 내 목적에 맞게, 자료 정리하기

자료를 무작정 많이 모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검색 때부터 정리하면서 찾지 않으면 자신의 목적에 맞는 자료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따라서 처음부터 자료를 정리하면서 분류하면 시간도 절약될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자료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 자신의 목적에 흡족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슷한 분야끼리 모아 놓는 <묶기 방법>과 자료를 핵으로 삼아 추가시키는 <펼치기 방법>을 기본으로, 시간 분류법, 카테고리 분류법, 대중소 분류법, 또한 연관 자료, 반대 자료, 애매한 자료를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웹상에서 정리하기, 실물로 정리하기, 참고문헌 정리하기 등 자료를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담을 것인가 대해서도 가르쳐 준다.

③ 내 목적에 맞게, 자료 활용하기

자료는 모으는 것보다 활용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특히 자료를 활용할 때는 다음 세 가지 원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첫째, 단순해야 한다. 둘째, 명확해야 한다. 셋째, 진실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충족시킨 자료는 자료로써의 생명력이 길다. 자료에도 흥망성쇠가 있어서 상황이 바뀜에 따라 각광받는 자료와 버려지는 자료가 있다. 이 책에서는 본격적인 자료 활용하기에 앞서 연습삼아 해 볼 수 있는 방법과 학교와 직장 등 각자의 목적에 맞게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 준다. 나아가 자료를 찾는 입장이 아닌, 자신이 쓴 글, 자신이 찍은 사진, 자신이 만든 영상도 누군가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이를 자료로써 인정받기 위해 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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