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삼성중공업 해외 사업장에서 하루만에 2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각) 삼성중공업 중국 사업장인 닝보(Ningbo) 조선소에서 2건의 별도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먼저 근로자 A씨는 절단기 조작과정에서 감전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이후 2시간 만에 또 다른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블록에서 연삭 작업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근로자 B씨가 실신해 숨진 것.

갑작스레 발생한 2건의 사고로 인해 삼성중공업 닝보 조선소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운영 중단 명령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조선소 내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올해 초 ‘안전 우선 경영’을 외치며 취임한 남준우 사장의 안전관리 능력에 의문에 제기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닝보 조선소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조사 중에 있다”며 “사고원인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방지 대책도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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