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논란에 하락하며 40% 중반대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 6월 3주차 주간집계 이후 9주 만에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9~21일까지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한 8월 3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7%p 하락한 46.7%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2.9%p 오른 49.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2%p 감소한 4.1%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이번주 초중반까지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50대와 20대, 30대,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3%p 하락한 38.3%를 기록, 지난 7월 2주차(38.6%) 이후 6주 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TK와 PK, 호남, 서울, 충청권, 충청, 50대와 60대 이상,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고,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0.1%p 내린 29.3%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50대, 남성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TK와 PK, 서울, 20대와 30대, 여성에서는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는 민주당이 진보층(64.0%→63.0%)에서 60%대 초중반을 유지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보수층(58.5%→58.8%)에서 50%대 후반을 지속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3%→39.1%)과 자유한국당(26.5%→25.1%) 모두 소폭 이탈하며 양당의 격차는 14.0%p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6.9%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0.9%p 증가한 5.9%로 2주째 상승했다. 우리공화당은 0.6%p 상승한 2.4%, 민주평화당도 0.2%p 오른 1.7%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1.0%p 증가한 2.0%, 무당층은 0.3%p 하락한 13.5%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9~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86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7명이 답해 4.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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