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A씨 혈중알코올 농도 0.185% 면허취소 수치

22일 오후 8시08분경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내 도로에서 1톤 화물차가 보행자 3명을 덮쳐 구조대원들이 구조를 진행중이다. 사진 출처=서귀포소방서
22일 오후 8시 8분경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내 도로에서 1톤 화물차가 보행자 3명을 덮쳐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나섰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강우진 인턴기자】 제주에서 음주운전 트럭이 인도를 덮쳐 보행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 A씨는 전날 오후 8시 8분경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내 도로에서 1톤 화물차를 몰고 가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3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B(75)씨와 그의 아내 C(73)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밖에 부부와 동행하던 D(55)씨 역시 큰 부상을 입고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노부부는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귤을 파는 하루일과를 마치고 화단에 앉아 택시를 기다리던 도중 달려오는 화물차에 의해 화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조사할 당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85%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에게 도로교통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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