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를 넘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9~23일까지 전국 성인 2512명을 대상으로 한 8월 3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2%p 하락한 46.2%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4.1%p 오른 50.4%로, 취임 후 처음으로 50%선을 넘겼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9%p 감소한 3.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 확산으로 22일까지 나흘 연속 내렸다가,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다음날인 23일에는 소폭 반등, 회복세로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와 30대, 20대, 40대, 여성과 남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3%p 하락한 38.3%를 기록, 지난 7월 2주차(38.6%) 이후 6주 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TK와 PK,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와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경기·인천, 2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8%p 오른 30.2%로, 지난 7월 2주차(30.3%) 이후 6주 만에 다시 30%선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TK와 PK, 서울, 20대와 30대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4.0%→65.3%)에서 소폭 상승하며 60%대 중반으로 올라섰고, 자유한국당 역시 보수층(58.5%→59.7%)에서 다소 오르며 60%선에 근접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3%→36.7%)은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26.5%→27.6%)은 상승하며 양당의 격차는 14.8%p에서 9.1%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2%p 감소한 6.7%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0.9%p 상승한 5.9%로 2주째 상승했다. 우리공화당은 0.3%p 오른 2.1%, 민주평화당도 0.5%p 증가한 2.0%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8%p 상승한 1.8%, 무당층은 0.8%p 내린 13.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9~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8441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2명이 답해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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