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4명과 현실 반영한 게임 진행
성별·나이·외모·학력·부모직업 등 이유로 차별
취업할 수 있을까? 취준생 울리는 채용기준
공정하지 않은 잘못된 평가 기준 변화 필요

 

 【투데이신문 강우진 양지은 인턴기자】  “여자는 뽑지 마! 결혼, 임신, 출산때문에 쉬면 안 되잖아” “들었어? 이번에 면접자 아버지가 유명한 정치인 아들이라는 거” “지금까지 뭐 한 거에요? 인턴 경력 하나 없고? 저희는 직무와 관련 있는 경험자를 우대합니다”

대한민국 취준생들은 성별, 나이, 외모, 학력, 부모 직업 등 온갖 이유로 차별받고 취업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든 취업.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기 위해 <투데이신문>은 취업준비생들의 현실을 반영한 ‘취뽀마블(취업뽀개기 마블)’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실제 취업준비생 4명과 함께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게임 후 참가자들 모두 철저히 회사의 이익만을 위한 조건을 신입사원에게 요구하고 있음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정하지 않은, 차별적인 평가 기준은 참가자들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게임일 뿐이었지만 취업에 연거푸 ‘광탈(광속탈락)’해 결국 취업에 실패한 멤버는 한숨을 쉬며 기운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스펙쌓기에 혈안이 되도록 만들고, 취업 N수생이 넘쳐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취준생의 ‘노오력’을 강조하는 게 아닌 잘못된 기준과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가  반성하고 변화할 때가 아닐까요. 

 

취뽀마블 취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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