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버스킹 6대 에티켓 포스터 ⓒ서울시청 제공
공원 버스킹 6대 에티켓 포스터 ⓒ서울시청 제공

【투데이신문 최성찬 인턴기자】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길거리 공연자(버스킹)가 늘어남에 따라 ‘공원 버스킹 6대 에티켓’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원 버스킹 6대 에티켓’은 ▲자연과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요 ▲작은 볼륨에 함께해요 ▲아름다운 노랫말을 들려주세요 ▲작은 공연이 좋아요 ▲종교‧상업‧정치적 목적은 안돼요 ▲공원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등이다.

6가지 에티켓은 각각의 실행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과태료 부과 기준인 것들이 포함됐다.

‘자연과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요’는 나무‧꽃‧열매를 훼손하지 않고 시민 보행로를 확보하라는 것이며, ‘아름다운 노랫말을 들려주세요’는 비속어 등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금지를 나타낸 것이다.

‘작은 공연이 좋아요’는 대규모 시설물 설치 불가 및 공연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안내하고 있으며, ‘종교‧상업‧정치적 목적은 안돼요’는 CD 등 판매 및 모금함 설치가 불가하다는 것을 표현했다.

특히 ‘작은 볼륨에 함께해요’는 공원 소음기준 80db을 실제 거리공연자 80%가 사용하는 스피커를 기준으로 설명해 에티켓이 공연자가 지킬 수 있는 수칙이 되도록 노력했고, ‘공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는 공원의 역사를 소개하거나 공원에서의 추억을 나누는 등 공원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포함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원 버스킹 6대 에티켓’은 길거리 공연이 빈번한 경의선숲길, 선유도공원 등 2곳에서 오는 9월부터 시범 적용한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제는 공원 운영‧관리에도 시민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다. 공원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많은 동참을 바란다”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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