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하락하며 40% 중반대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6~28일까지 전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8월 4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5%p 하락한 45.7%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0.4%p 오른 50.8%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1%p 증가한 3.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발표 이후 23일 반등한 데 이어, 독도 방어 훈련이 종료된 26일에도 상승했다. 이후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였던 27일과 28일에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9%p 상승한 39.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50대, 30대,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PK와 20대, 진보층에서 상당 폭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6%p 내린 28.6%로, 지난 2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자유한국당은 PK와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20대, 진보층에서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5.3%→60.5%)에서 4.8%p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보수층(59.7%→60.0%)에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7%→36.9%)은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반면, 자유한국당(27.6%→25.0%)은 소폭 하락하며 9.1%p에서 11.9%p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2%p 증가한 6.9%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0.2%p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2.3%, 민주평화당은 1.2%p 감소한 0.8%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6%p 하락한 1.2%, 무당층은 2.3%p 오른 15.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6~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33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3명이 답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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