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서 내년 1월 5일까지 열려
글로벌 투어로 60만명 이상 모아 인기
전시 후 소장가 품…한국선 마지막 전시

ⓒ소마미술관
ⓒ소마미술관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 나는 그걸 사랑이라고 불러."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노란 몸에 빨간 상의를 입은 ‘곰돌이 푸’로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위니 더 푸(Winnie the Pooh)가 <안녕, 푸> 전시회로 한국을 찾았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는 2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안녕, 푸> 전이 개최된다. 

한국에선 곰돌이 푸로 잘 알려져 있는 <위니 더 푸(Winnie thePooh)>는 1926년 영국 작가 알란 알렉산더 밀른이 펴낸 동화책이다. 

책에는 꿀을 무척 좋아해 꿀단지를 끼고 다니는 다정한 주인공 푸, 명랑한 호랑이 티거, 수줍은 돼지 피글렛 등 동물 친구들과 5살 남자아이 로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 알란 알렉산더 밀른의 재미있는 문장과 어니스트 호워드 쉐퍼드의 표현 풍부한 삽화가 결합해 완성된 책이며 1926년 처음 세상에 선보였을 때 수백만 권이 전 세계에 팔렸고, 푸는 9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제품 속에서 그 귀여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전시는 2017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V&A)이 처음 기획했으며 곰돌이 푸를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네번째 순회전을 맞는 <안녕, 푸>전은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에서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며 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스러운 동화 속 주인공을 담은 오리지널 드로잉과 사진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작가인 밀른의 육필 원고 및 편지를 포함해 총 23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특별한 기회다.

특히 셰퍼드가 그린 오리지널 삽화는 2008년 런던에서 진행된 본 햄 경매에서 3만1200 파운드(63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세계적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소마미술관은 작품과 더불어 관람객들의 추억을 위한 인생사진 포토존, 전시회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곰돌이 푸 관련 한정판 굿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한국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작품들이 소장가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는 곰돌이 푸 오리지널 드로잉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순수한 곰돌이와의 시간여행을 선사할 이번 <안녕, 푸> 전시회는 소마미술관에서 내년 1월 5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커플들의 데이트와 가족 나들이로도 멋진 경험과 추억의 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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