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진아/200쪽/130 x 200 mm/1만3500원/서아책방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작가 김진아의 첫 힐링에세이 <아임 파인, 앤유?>가 출간됐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꼭 ‘멋대로’ 읽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면서도 책을 써 내려가는 동안 줄곧 따뜻한 말투를 잃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 <아임 파인, 앤유?>를 읽으면 마치 저자와 친한 친구가 돼 속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처럼 느껴진다.

일반인이 연예인과 실제 연애를 하는 한 케이블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화제의 주인공이  된김진아 작가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얼마 전까지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졌던 ‘엄친딸’이다.

그런데 작가는 ‘엄친딸’로 불렸던 시절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했다며, 섭식장애를 겪었던 본인의 이야기를 토대로 ‘자존감’과 ‘관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대화형식으로 털어놓는다.

스무 살 시절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휘청였던’ 삶의 기억으로부터 행복한 삶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들을 발견해내고, 그 깊은 글들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비관적 낙관주의’, ‘직면’ 등 구체적 이론이 무겁지 않게 글을 뒷받침 하고 있다. 미술작품과 대중음악에 대한 인용들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책을 마무리 하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그냥 제가 되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힙합, 재즈, 축구, 생명체, 분홍, 술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거침없고 답도 없는 20대 사람’인 저자의 첫번째 힐링에세이를 읽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새 행복에 대한 스스로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편, 작가 김진아의 사인회는 9월 1일 오후 4시 광화문 교보문고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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