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휴무일 또한 작년보다 짧아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538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추석 연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에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65.4%였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8%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조사 결과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이 모두 줄었다. 특히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하락 폭이 컸다.

대기업(300인 이상)의 경우 73.2%에서 71.3%로 1.9%포인트 하락했고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69.4%에서 63.8%로 5.6%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악화됐다. 올해 추석 경기상황을 묻는 설문에서 ‘매우 악화됐다’(19.9%), ‘악화됐다'(52.6%) 등 ‘악화됐다’는 응답이 72.5%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경기가 나빠졌다’는 답변은 지난해 추석 기간과 비교해 11.5%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고치다. 반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비중은 73.3%로 대기업보다 3.6%포인트 높았다.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 48.7%의 기업이 ‘2022년 이후’라고 답했다. 이어 2021년 상반기 15.6%, 2020년 하반기 14.3%, 2021년 하반기 13.0% 순이었다. 국내 경기 회복세 본격화 시점을 내년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2.7%였다.

응답기업의 추석 연휴 휴무일수를 평균해 본 결과, 올해는 4일로 지난해(4.6일)에 비해 0.6일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연휴에는 4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76.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는 토요일, 추석공휴일, 대체공휴일이 이어지며 ‘5일’ 쉬는 기업이 58.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토요일, 추석공휴일, 대체공휴일이 이어지며 5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58.9%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