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부터 열리는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자신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밤을 새서라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50분경 서울 종로구 적선동 소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나온 뒤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국회로 이동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무산으로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당에 요청했다”며 “당과 기자단 협의를 통해 오후 3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 검증 기자회견 자리에서 제 마음을 모두 열고 말씀드리겠다.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질문도 사양하지 않겠다. 밤을 새서라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해명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제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기자들 질문하는 대로 답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여당이나 정부와 상의를 진행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청문회 법정기한 상 마지막 날이다. 청문회 공식 무산 소식을 들은 뒤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법정기한 내 제 소명을 하는 게 낫다고 본다”며 기자간담회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가족의 증인 채택 여부를 철회하는 대신 청문회를 미루자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서는 “제가 선택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국회 청문회는 여야 협의 사안이고, 전 협의의 주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당 측에서 기자회견 형태의 청문회를 열면 참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인과 그의 가족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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