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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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링링은 서해안을 끼고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날 낮부터는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자정 기준 서귀포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1㎞로 북진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알려졌다.

오전 6시경에는 목포 북서쪽 약 12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낮 12시에는 서울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가장 인접한 오후 3시경의 예상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37m/s다. 강풍반경이 360㎞에 이르는 강한 중형태풍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태풍이 현재 목포 인근을 지나고 있다”라며 “서울특별시 부근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서 서울특별시를 포함한 경기도, 전라도, 충청남도 등에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뿐만 아니라 경상도, 충청북도, 강원도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우리나라 전역에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가동하고 있다. 국립공원 9곳 탐방로 249개소가 통제됐으며 각지의 행사도 취소 및 연기됐다.

이어 서울시는 둘레길을 포함한 등산로·공원 내 야영장 등을 전면 통제했으며, 광주와 전남 등에서 상습침수구역 등 취약지구를 현장 조사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레일은 긴급 안전대책 회의를 열어 사전 점검과 비상 태세에 돌입했으며 국내 공항도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이동통신사들도 태풍에 대비한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시민들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호우나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약속된 일정이 있다면 취소하거나 조정하고,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 장애인 등은 외출을 하지 않아야 한다.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과 간판은 미리 결박해두고 창문을 테이프 등으로 고정해 두는 것이 좋다. 낡은 창호를 보강할 때에는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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