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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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제주를 지나 내륙으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여파로 여객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운항 계획이던 국내선 455편, 국제선 62편 등 총 517편 가운데 오전 중 태풍의 영향으로 국내선 총 214편(도착 102편·출발 112편) 및 국제선 6편(도착 3편·출발 3편)이 결항됐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강력한 바람이 불었던 제주 지역은 전날 오후부터 여객기 운항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속된 기상 악화에 국내선 도착과 출발편 총 73편이 결항하고, 국제선도 24편이 운항을 포기했다.

여객기 결항에 따라 제주를 떠나려던 승객 3400여 명의 발이 묶여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사정은 다음날인 7일 오전까지도 나아지지 않아 현재 제주국제공항 상공에는 이륙과 착륙방향 모두에 윈드시어 및 태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보는 7일 자정과 오후 6시경 각각 해제될 예정이다.

특히 내륙으로 올라간 태풍이 인천 및 김포 등 공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여객기 정상 운항은 오후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여객기 결항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항 이용객들은 방문 전 운항 스케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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