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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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지난 7일 전국 16만여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하루 만에 대부분의 가구에서 전력 설비가 복구됐지만 400여가구는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8일 전국에서 16만1646가구가 정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전력 설비가 복구된 호수는 16만1192가구로 복구율은 99.7%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9시30분 기준 복구율은 84.6%를 기록했으며, 이날 오전 4시30분께에는 94%까지 올랐다.

아직 설비가 복구되지 못한 454가구는 이날 중으로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정전사태로 한전에선 협력업체(1734명)를 포함한 총 7875명의 인원이 비상 근무 상태에 돌입했다. 복구 인력은 밤샘 작업을 통해 태풍 발생 하루 만에 대부분 정전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완료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2010년 곤파스(168만호 정전), 2012년 볼라벤(197만호 정전)과 이동 경로가 유사했다. 하지만 정전 호수는 가장 적었다. 

앞서 한전은 링링에 대비하기 위해 태풍이 내습하기 전 전력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과 설비 보강 등 전사적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정전 발생을 자동으로 인식해 정전을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인 ‘배전선로 자동화시스템’이 신속한 대응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역대 5번째로 강한 풍속을 기록한 링링은 이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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