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파워순환 패러다임과 완전기능국가  
[칼럼] 파워순환 패러다임과 완전기능국가  
  • 이경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9.1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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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6편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파워는 목적달성의 수단이므로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파워를 만든다. 예로써 자본가는 자본이, 노동자는 노동력이, 기술자는 기술이 파워다. 따라서 자본가는 자본을 통해서, 노동자는 노동력을 통해서, 기술자는 기술에 의지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그러나 개인의 파워는 한계가 있으므로 사람들은 파워결합(파워형성의 기반이 되는 유‧무형 또는 경제적 자원에 의한 사회주체들의 결합)을 통해 효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파워결합은 파워성장, 확산 또는 새로운 파워를 만들어 내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파워결합을 통해 자신의 파워를 성장시키고 확산시키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은 집단을 형성한다.

파워결합은 결합 또는 지배 및 귀속속성에 의해서 일어나며, 이러한 과정에서 창조 및 보존속성이 함께 작용할 경우 새로울 뿐만 아니라 고유한 집단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집단은 파워5속성의 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지며, 목적달성의 수단이나 도구이다. 즉, 집단은 파워5속성에 의해서 형성된 둘 이상의 인간에 관계한다.

국가는 일정한 영토를 기반으로 공동의 목적을 추구하는 다수의 인간집단이며 통치권을 가지고 있다. 우주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이 우주의 존재질서를 창출하는 것과 같이 ​일정한 영토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은 국가의 존재질서를 형성한다. 왜냐하면 집단은 인간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산출물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분화는 규모가 크던 작던 간에 모든 사회적 단위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다른 과업을 수행하고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사실과, 이러한 과업과 역할이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밀접하게 관련된 사실에 의한 상황에 관계한다. 사회적 분화는 수평적 사회분화와 수직적 사회분화로 구분된다.

수평적 사회분화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영역과 같이 기능별 또는 직능별 분화를 의미하며, 사회의 하드웨어적 구조를 형성한다. 수평적 사회분화는 사회의 분업구조를 형성하는 것으로서 주로 사회의 가시적 파워를 의미하므로 가시적 사회분화이다. 예로써 한 사회의 산업은 농업, 어업, 제조업, 서비스 등으로 분화되기도 하고 정치인, 군인, 기업가, 예술가와 같이 직업별로 분화되어 진다. 사회의 수평적 분화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상호의존적인 생존질서를 촉진한다.

수직적 사회분화는 사회의 기능영역 간 또는 기능영역 내에서 위계적 분화를 의미한다. 예로써 조직에서 위계적 서열이나 권한관계는 수직적 사회분화를 의미한다. 엘리트 집단과 대중에 의한 지배/귀속관계는 수직적 사회분화를 의미한다. 조선시대의 사, 농, 공, 상의 위계질서는 수직적 사회분화를 의미한다. 수직적 사회분화는 수평적 사회분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적 기능을 수행하며 이는 지배/귀속 관계의 형성을 통한 위계적 생존질서를 의미한다. 수직적 사회분화에 의한 위계는 명시적인 경우 보다 묵시적인 경우에 흔하다. 따라서 수직적 사회분화는 비가시적 분화이다.

수평적 또는 수직적 사회분화 특성은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에 의존한다. 왜냐하면 국가사회의 형성은 파워5속성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수평적 사회분화는 주로 창조, 보존 및 결합 속성에 의존한다. 창조와 결합 속성에 의하여 새로운 파워가 창출되고(예로서 새로운 제도, 기능 또는 직업이 창출되고), 보존속성은 정체성을 지닌 즉, 차별화된 새로운 사회분화를 야기함으로서 사회발전에 기여한다.

수직적 사회분화는 창조 및 보존속성과 함께 주로 지배/귀속속성의 작용의 결과이다. 지배/귀속 관계에서 지배권력은 새롭게 형성된 파워의 요구를 만족시킴으로써 이를 흡수하거나 파워결합을 통해서 자신의 파워를 확대하여 보다 용이하게 다른 파워를 지배할 수 있다. 이에 비해서 귀속 파워의 탄력성은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파워결합을 통해 파워를 성장시킬 뿐만 아니라 파워의 새로운 동적균형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파워의 탄력성(elasticity)은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한 성질을 의미하며, 파워5속성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파워의 탄력성이 높아진다. 사회적 분화 정도는 파워5속성의 작용 정도에 관계한다. 즉, 파워5속성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때 즉, 파워의 탄력성이 클 때 사회적 분화가 촉진된다. 따라서 국가사회의 발전과 성장은 파워의 탄력성에 의존한다.

완전기능국가는 국가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을 최선으로 달성하게 하는 국가다. 지난 칼럼에서 국가구성원들에게 파워5속성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이들이 창출한 파워는 주기적 순환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유발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파워순환 패러다임은 파워의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고, 파워의 주기적 순환은 지속적으로 수평적 및 수직적 사회분화를 촉진한다. 따라서 파워순환 패러다임 기반 국가생존전략에 대한 접근은 완전기능국가 구현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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