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과기부 사이버 공격 1만여건

ⓒ송희경 의원실
ⓒ송희경 의원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속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지난 2년간 매년 2배씩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과기정통부 및 소속 산하기관 사이버 공격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년간 과기정통부 및 소속 산하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건수가 1만1108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이후부터는 해마다 2배꼴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연도별 공격건수는 지난 2015년 2512건, 2016년 1791건, 2017년 1113건이었던 반면, 2018년 들어 2456건, 2019년 8월 기준 3236건으로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자료훼손 및 유출시도’가 2018년 1095건으로 전년 대비 약 13배, ‘서비스 거부 공격’ 건수가 2019년 8월 기준 134건으로 지난해 대비 22배까지 폭증했다. 

사이버 공격지역의 경우 국내 공격지는 지난 2015년 2379건에서 지난해 386건으로 꾸준히 감소해왔지만 중국발 공격은 같은 기간 32건에서 912건으로 28.5배까지 늘어났다. 이는 개별국가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송희경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 기초응용 과학기술 R&D, 사이버보안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과기정통부 및 관련 공공기관의 기밀 자료를 훼손하고 빼돌리려는 시도가 급증 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다”라며 “사이버 공격이 국가안보 및 경쟁력의 치명적인 위협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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