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여파에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6~18일까지 전국 성인 2007명을 대상으로 한 9월 3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4%p 하락한 43.8%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3.0%p 오른 53.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4%p 증가한 3.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조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30대와 20대, 40대, 50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진보층은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3%p 하락한 38.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고, 60대 이상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p 오른 32.1%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 30대와 50대, 20대, 충청권과 서울,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TK와 PK에서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4.2%→62.0%)에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1.5%→58.3%)에서 각각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9%→36.3%)과 자유한국당(28.5%→32.0%)의 격차가 8.4%p에서 4.3%p로 줄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에 비해 0.8%p 증가한 6.0%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1.0%p 하락한 5.2%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4%p 오른 1.6%, 민주평화당은 0.3%p 감소한 1.5%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6%p 상승한 1.7%, 무당층은 1.2%p 내린 13.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6~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3013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07명이 답해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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