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제공)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지난해 근로자 평균 363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하위 집단 연봉 인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1억원 이상 연봉자도 전체 3.2%에 달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544만명의 원시자료로 지난해 임금근로자 연봉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봉은 전년대비 4.6% 363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을 10개 집단으로 분류해 보면 중 상위 10%의 연봉은 6950만원 이상이었다. 상위 20%는 5062만원, 상위 30%는 4064만원, 상위 40%는 3380만원, 상위 50%는 2864만원 이상으로 구성됐다.

분위별 평균 연봉은 10분위 9931만원, 9분위 5893만원, 8분위 4528만원, 7분위 3701만원, 6분위 3105만원, 5분위 2639만원, 4분위 2290만원, 3분위 1988만원, 2분위 1562만원, 1분위 689만원 등이었다.

직년 평균 연봉 증가율은 3분위 10.4%, 2분위 10.3%, 4분위 7.0% 5분위 5.3%, 1분위 5.0% 순으로 중하위 분위, 저소득 집단의 임금상승률이 높았다.

연봉 최상위 집단의 증가율은 10분위 3.2%, 9분위 3.1%, 8분위 3.7%로 중하위 집단에 비해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대기업 정규직 6487만원, 중소기업 정규직 3771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27만원 증가(0.4%)했고,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176만원(4.9%) 증가했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7년 55.7%에서 2018년 58.1%로 올라 임금 격차가 2.4%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별로 보면 연봉 ‘1억원 이상’은 49만명으로 전체 1544만명 중 3.2%를 차지했다. 이어 ‘8000만원∼1억미만’은 56만명(3.6%), ‘6000만원∼8000만원 미만’은 116만명(7.5%), ‘4000만원∼6000만원 미만’은 253만명(16.4%), ‘2000만원∼4000만원 미만’은 678만명(43.9%), ‘2000만원 미만’은 392만명(25.4%)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감소한 반면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생산성과 연동된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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