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류석춘 교수 ⓒ뉴시스
연세대 류석춘 교수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이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는 연세대 류석춘 교수에 대한 징계를 학교 측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 연대 출신 의원 14명은 이날 연대 김용학 총장에 전달한 서한을 통해 “류 교수를 즉각 모든 수업에서 배제해 더 이상 피해를 막고 학교가 정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교수직을 박탈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위안부를 매춘부에 빗대고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하는 등 성적 모욕을 가한 자를 한시라도 연세 교정에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도 없고 저열한 역사인식을 가진 자가 강단에 서서 후배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저와 동문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요 치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우리 연세 교정에서 벌어진,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류 교수의 망언 사건으로 동문들의 자긍심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며 “이 일로 인해 134년에 빛나는 연세정신이 훼손되고 연세인의 긍지가 꺾이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서한에는 민주당 변재일, 윤후덕, 우원식, 이규희, 송영길, 유동수, 우상호, 조정식, 송옥주, 안호영, 박범계, 바른미래당 신용현, 정의당 김종대,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등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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