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8편

▲ 이경환 박사-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지난 칼럼에서 사회주체들의 행동분포가 표준수확분포 이상인 국가는 완전기능국가의 특성을 누린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파워5속성은 선천적인 것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완전기능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불완전기능을 한다. 그렇다면 파워5속성 기반 완전기능원리는 무엇인가?

우주나 자연의 개체들은 각각 고유한 역할을 한다. 예로써 바닷가의 모래는 바다와 육지간의 경계를 만들어 낸다. 소나무는 척박한 땅을 기름진 땅으로 바꾸어 놓는다. 우주와 자연의 개체들의 이러한 역할은 그들의 특성이나 성질에 관계한다. 예로써 소나무는 소나무로서 또한 모래는 모래로서 고유한 특성이나 성질이 있다. 우주와 자연의 개체들의 이러한 특성이나 성질을 이들의 정체성이라고 한다. 즉, 개체들의 정체성은 이들의 고유한 특성이며, 우주와 자연에서 고유한 역할을 만들어 낸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우주와 자연은 스스로 변화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는 살아 있는 힘 즉,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생명력은 우주나 자연의 속한 개체의 정체성을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정체성은 자신에 작용할 파워5속성의 작용패턴을 결정한다. 즉, 우주와 자연에 속한 개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은 그들의 정체성에 따른 기능적 선택의 결과다.

개체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은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생존이나 목적달성에 가장 유리한 패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상황이 동일할 경우 이들은 같은 패턴으로 작용한다. 법칙은 일정한 조건에서 성립하는 보편적이며 필연적인 질서다. 따라서 법칙은 일정한 조건에서 개체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에 관계한다. 예로써 만유인력 법칙에 의하면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은 이들의 질량에 비례한다. 개체들이 법칙의 조건을 만날 경우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은 법칙에 우선적으로 지배된다.
 
엔트로피는 물리계의 무질서 정도를 나타낸다. 엔트로피가 감소하면 질서 정연한 상태가 되고 엔트로피가 증가하면 무질서 상태가 된다. 우주와 자연에서 엔트로피가 증가될수록 생명력이 작용하지 않으며, 파워5속성은 활성화되지 않는 잠재기에 진입한다. 즉, 우주와 자연의 생명력은 개체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활성화를 위한 근원적 에너지이다. 즉, 우주나 자연에서 엔트로피가 감소할수록 파워5속성은 활성화되며, 이 경우 파워5속성은 우주와 자연의 법칙에 우선적으로 지배되고, 이후 개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은 이들의 정체성에 따라 기능적으로 선택된다. 

지난 칼럼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간에게 천부적으로 부여된 생명력이라는 것을 지적했다. 우주와 자연의 생명력이 이들에 속한 개체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활성화를 위한 근원적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과 같이 인간의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은 사회구성원들의 파워5속성의 활성화를 위한 근원적 에너지를 제공한다. 그러나 사회가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될수록 인간의 생명력은 작용하지 않으며, 파워5속성이 활성화되지 않는 잠재기에 진입한다.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은 사회적 엔트로피의 역할을 하며 다음과 같다.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이 합리성에 의존하지 않고 감정이나 군중심리와 같은 파행에 의존하거나
▶사회구성원들의 표출된 욕구와 내재된 욕구가 다르거나 
▶사회구성원들의 욕구가 다르면서 이들의 파워 크기가 대등하거나 
▶사회구성원들의 주체적 변환 에너지가 역기능적 파워에 의해서 무효화된 경우

<표1>은 우리나라 기업의 조직원 611명에 작용하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과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을 보이고 있다. <표1>에서 조직원의 생각이나 행동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지 않을수록(Ⅰ군) 파워5속성은 완전기능하고, 그렇지 않을수록(Ⅳ군) 불완전기능을 보인다. 따라서 파워5속성 기반 완전기능 원리는 개인으로부터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제거해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을 활성화는 데 있다.

우주나 자연의 법칙이 일정한 조건에서 개체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에 관계하는 것과 같이 사회질서는 일정한 조건에서 사회구성원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에 관계하며, 자발적 및 의도적 질서로 구분된다. 예로써 윤리, 도덕 등의 자발적 질서는 파워5속성의 자율적 작용에 의한 것이며, 제도, 규칙 등의 의도적 질서는 파워5속성의 의도적 작용의 산출물이다. 우주와 자연의 개체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은 이들의 법칙에 우선적 지배를 기반으로 생존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처럼 사회구성원들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이 사회질서에 우선적으로 지배될 때 상생과 협력의 국가공동체가 형성된다. 따라서 상생과 협력의 국가공동체를 위해서 사회구성원들은 사회질서를 우선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우주나 자연에서 엔트로피는 증가하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국가사회도 사회적 엔트로피 즉,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경향성이다. 그러나 사회가 이러한 조건에 지배될수록 완전기능국가 구현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완전기능국가를 위해 사회적 엔트로피를 감소시키어 생명력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것을 위해서 사회적 감사기능이나 자기정화 기능을 포함해 국가생존전략에 대한 파워순환 패러다임 접근이 요청된다. 왜냐하면 파워순환 패러다임은 생명력의 활성화를 통한 자유로운 경쟁프로세스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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