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각)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각)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반등에 성공하며 40%후반대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3~25일까지 전국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한 9월 4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3%p 상승한 48.5%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2.7%p 내린 49.3%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감소한 2.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반등세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 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은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9%p 상승한 42.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TK와 경기·인천, 서울, 충청권, 호남, 30대와 50대, 20대, 60대 이상, 40대 등 거의 모든 이념성향, 지역,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p 내린 29.5%로 지난 3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PK, 30대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고, TK와 호남, 4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3.0%→66.3%)에서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2.3%→61.1%)에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36.3%→37.8%)과 자유한국당(31.1%→27.6%)의 격차가 5.2%p에서 10.2%p로 벌어졌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에 비해 0.7%p 감소한 5.5%로 나타났고, 정의당도 0.2%p 하락한 5.1%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역시 0.2%p 내린 1.4%, 우리공화당도 0.1%p 감소한 1.3%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하락한 1.3%, 무당층은 0.5%p 오른 13.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3~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84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4명이 답해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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