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7차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집회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다. ⓒ뉴시스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7차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집회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열린 촛불집회에서 주최측 추산 100만명 규모의 집회가 단 한명도 경찰에 연행된 이가 없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며, 평화집회로 막을 내렸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국(54)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규탄하고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개최됐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앞서 예상했던 10만명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운집하면서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다.

이들은 검찰이 조 장관에 대해 무리한 수사를 진행하고 피의사실 유포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사법적폐청산 및 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는 조 장관 가족이 잇따라 소환되고 사상 초유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까지 벌어지면서 검찰에 대한 불신이 터져나온 것.
 
해당 집회는 인근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부터 예술의 전당까지 8차선 도로와 교대역 방면 도로까지 빼곡히 자리를 메울 만큼 많은 인파가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연행된 이들은 없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내달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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