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웅진코웨이 재매각 본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SK네트웍스는 불참을 선언했다. 반면 예상치 못했던 넷마블이 응찰하면서 인수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웅진그룹은 10일 저녁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을 마감했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SK네트웍스는 이날 인수전에 불참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미래 성장방향과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해당 기업의 실질 지배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관계사가 보유한 사업 역량과 노하우, 디지털 기술 등을 바탕으로 SK매직을 중심으로 홈케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던 중국 하이얼-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과 칼라일그룹도 불참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최근까지 뚜렷한 인수의향을 보이지 않았던 넷마블이 깜짝 응찰했다.

넷마블은 비게임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 무엇이든 빌려 쓴다는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인수 후보군 중 하나로 거론되던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응찰하면서 이웅진코웨이 인수전은 넷마블과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한편, 매각 주관사인 한투증권은 다음주 중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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