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읿’으로 잘못 표시한 상태로 이미지화 하다 공란 발생
‘일본상품 불매운동’ 의식한 표기 아냐…7일 이후 판매 중단

쇼핑몰에 상품 게재 시점인 2018년 9월에 올린 상품설명에도 원산지 표기 부분에서 일이 누락된 채 '  본'만 게재돼 있는 것이 확인된다고 밝힌 BBQ '고소달콤 옥수수스프' 온라인판매사 ⓒ패션지오
쇼핑몰에 상품 게재 시점인 2018년 9월에 올린 상품설명에도 원산지 표기 부분에서 일이 누락된 채 ' 본'만 게재돼 있는 것이 확인된다고 밝힌 BBQ '고소달콤 옥수수스프' 온라인판매사 ⓒ패션지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BBQ(비비큐)의 ‘고소달콤 옥수수스프’의 원산지 표기 논란에 대해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사가 오타로 인한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앞서 해당 제품은 전분 가공품 원산지가 일본이지만 인터넷 쇼핑몰 상세페이지에서 일본의 ‘일’자가 빠지고 ‘본’으로만 표기돼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의식한 원산지 숨기기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제품은 지난 7일을 기점으로 판매가 중단됐다.

이에 온라인 판매사 패션지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담당 MD가 웹디자이너에게 상품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본’을 ‘읿본’으로 잘못 표시한 상태로 전달했고, 이를 이미지화하는 과정에서 호환이 되지 않아 ‘읿’이 인식되지 않고 공란으로 표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는 “최초 오입력된 상태에서 확인이 되지 않은 것일 뿐 언론보도들과 같이 이를 의도적으로 수정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상품 주문 후 3일 이내에 수령이 가능한 상품의 실제 포장에서는 원산지 표시가 정확히 명시돼 있으며, 소비자가 수령 즉시 확인이 가능하므로, 이를 의도적으로 숨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또 “동일한 브랜드의 감자스프 등에서도 원산지 표시가 ‘일본’으로 정확하게 표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와 통화한 패션지오 관계자도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있었던 7월이 아니라 지난해 해당상품의 첫 판매 당시부터 ‘일’자가 빠져 있었다”며 “상품설명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단순한 실수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해당 제품의 동일한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감자스프 등은 ‘일본’이 정확히 표기 돼 있다”며 “의도를 했다면 이것도 수정하지 않았겠냐”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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