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의원 “부정채용 근절 위해 교육청 위탁채용 강화 방안 필요”

최근 6년간 사립학교 부정채용 현황 자료제공 신경민 의원실
최근 6년간 사립학교 부정채용 현황 <자료제공=신경민 의원실>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최근 6년간 사립학교 부정채용은 55건 적발됐지만 대부분 단순 행정조치로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초·중·고 사립학교에서 55건의 부정채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립학교 부정채용이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서울 18건, 경기 16건, 강원·광주 4건 순이었다. 

징계 대상자는 전체 189명으로 130명이 경고, 주의 등 가벼운 행정조치로 끝났다. 경징계 처분이 24명, 중징계 처분이 35명 등이었다.

사립학교 부정채용 징계 사유에는 업무처리 절차 미준수, 채용계획 미수립, 서류보관 미흡 등 단순한 절차상의 하자도 있었으나 불필요한 서류 요구, 위원회 심의 누락 등 부적정하게 운영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밖에도 채용 대가로 금품제공 및 수수, 시험지와 채점지를 조작하는 등의 비리도 적발됐다.

신경민 의원은 “사립학교의 부정채용은 가벼운 실수부터 중대한 비리까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각 시·도 교육청은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절반에 그치고 있는 위탁채용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사립학교 채용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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