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반등하며 40% 중반대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4~16일까지 전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3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4.1%p 상승한 45.5%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4.5%p 내린 51.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4%p 증가한 2.9%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1%p, 74.1%→77.2%, 부정평가 21.4%)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고, 보수층(▼0.3%p, 부정평가 82.0%→81.7%, 긍정평가 17.5%)에서는 부정평가가 3주째 80% 선을 상회했다.

중도층(긍정평가 ▲5.7%p, 33.5%→39.2% / 부정평가 ▼5.7%p, 64.1%→58.4%)에서는 지난 3주 동안의 이탈세가 멈추고 상당 폭 결집하면서, 긍정평가는 30%대 초중반에서 40% 선으로 근접했고 부정평가는 6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진보층이 재결집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TK), 경기·인천과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는 소폭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1%p 상승한 39.4%를 기록하며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40대, 50대, 호남과 TK,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보수층과 20대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4%p 내린 34.0%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진보층, 40대와 30대, 호남과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PK, TK에서는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3.1%→68.3%)에서 상당 폭 오르며 6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보수층(66.9%→72.4%)에서 70% 선을 넘어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28.5%→36.0%)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자유한국당(33.8%→33.6%)은 30%대 초중반이 이어지며, 민주당이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에 비해 0.9%p 감소한 5.4%로 나타났고, 정의당도 0.7%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1.6%, 우리공화당은 0.1%p 증가한 1.6%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6%p 하락한 1.0%, 무당층은 1.5%p 내린 12.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4~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723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3명이 답해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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