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DEVIEW 2019’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DEVIEW 2019’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상승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4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1~25일까지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4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7%p 상승한 45.7%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1.9%p 내린 50.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2%p 증가한 3.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이른바 ‘조국 정국’이 약화되면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던 지난 22일 일간집계에서 40%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와 정경심 교수의 ‘영장실질심사 공개 출석’ 보도가 이어진 23일에는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진보층이 결집하고 ‘이낙연·아베 회담’ 보도, 문 대통령 ‘정시 확대 관련 교육개혁 지시’ 보도 등이 확산된 25일에는 다시 46.1%(부정평가 50.2%)로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1.1%p, 76.5%→75.4% / 부정평가 21.6%)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을 유지했고, 보수층(부정평가 ▼3.2%p, 80.9%→77.7% / 긍정평가 20.9%)에서는 부정평가가 4주 만에 8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도층(긍정평가 ▲1.5%p, 38.8%→40.3% / 부정평가 ▼2.6%p, 58.9%→56.3%)에서는 2주 연속 결집세가 이어지면서 긍정평가는 40% 선을 회복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20대, 40대,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8%p 상승한 40.6%를 기록하며 4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40대,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1%p 내린 32.2%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PK, TK,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70.1%→64.9%)에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층(70.6%→64.9%)에서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5.1%→37.9%)이 30%대 후반으로 오른 반면, 자유한국당(33.3%→31.6%)은 3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에 비해 0.1%p 증가한 5.4%로 나타났고, 정의당도 0.6%p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1.7%, 우리공화당은 0.1%p 감소한 1.3%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상승한 1.3%, 무당층은 0.5%p 오른 12.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21~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9778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4명이 답해 6.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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