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상승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4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1~25일까지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4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7%p 상승한 45.7%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1.9%p 내린 50.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2%p 증가한 3.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이른바 ‘조국 정국’이 약화되면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던 지난 22일 일간집계에서 40%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와 정경심 교수의 ‘영장실질심사 공개 출석’ 보도가 이어진 23일에는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진보층이 결집하고 ‘이낙연·아베 회담’ 보도, 문 대통령 ‘정시 확대 관련 교육개혁 지시’ 보도 등이 확산된 25일에는 다시 46.1%(부정평가 50.2%)로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1.1%p, 76.5%→75.4% / 부정평가 21.6%)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을 유지했고, 보수층(부정평가 ▼3.2%p, 80.9%→77.7% / 긍정평가 20.9%)에서는 부정평가가 4주 만에 8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도층(긍정평가 ▲1.5%p, 38.8%→40.3% / 부정평가 ▼2.6%p, 58.9%→56.3%)에서는 2주 연속 결집세가 이어지면서 긍정평가는 40% 선을 회복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20대, 40대,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8%p 상승한 40.6%를 기록하며 4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40대,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1%p 내린 32.2%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PK, TK,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70.1%→64.9%)에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층(70.6%→64.9%)에서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5.1%→37.9%)이 30%대 후반으로 오른 반면, 자유한국당(33.3%→31.6%)은 3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에 비해 0.1%p 증가한 5.4%로 나타났고, 정의당도 0.6%p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1.7%, 우리공화당은 0.1%p 감소한 1.3%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상승한 1.3%, 무당층은 0.5%p 오른 12.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21~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9778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4명이 답해 6.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