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학회 엮음/614쪽/152*225mm/2만9000원/나남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지난 60년간 언론학 연구의 역사적 흐름을 돌아보고, 미디어 역사부터 온라인 교류매체까지 분야별 연구 성과를 총망라해 비판적으로 검토한 <한국 언론학 연구 60년>이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언론학회가 언론학 연구의 주요성과 및 향후 연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점검하는 보기 드문 대형 학술기획의 산물이다. 한국언론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도 하는 이 책은  지난 10년간 한국 언론학의 주요 연구성과를 이론적 관점에서 검토한 일종의 편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집필진들의 기대를 가지고 태어났다. 

책을 엮는 데는 국내 대표적인 언론학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집필진은 총 18명으로, 김영희(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객원교수), 김은미(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재영(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전 조선일보기자), 박종민(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사회과학연구원장), 배진아(공주대 영상학과 교수), 백혜진(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심민선(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양승찬(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기형(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동후(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두원(청주대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 이재신(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이준웅(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조연하(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 차희원(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최선영(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특임교수), 고은지(독립연구자·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미디어공학 박사), 홍주현(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이다. 

한국 언론학의 지난 흐름과 향후 동향을 분석해 이정표를 제시하는 이 책은 총 1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1960~2018 <한국 언론학보> 분석’에서는 한국 언론학보의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언론학 연구와 분석 결과를 살펴보고 다이내믹 토픽 모델링 분석결과 등을 제시하며 그 결과에 관해 논의한다.

2장 ‘2000년 이후 <한국 언론학보> 연구동향’에서는 먼저 문제 제기를 한 후 연구 방법과 분석 결과를 도출해 내며 언론학의 확장성 및 연구의 한계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3장 ‘한국 미디어 역사 연구동향’에서는 미디어 역사 연구를 돌아보며 “한국의 언론사 연구 50년 : 성찰과 과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주제별 주요 연구 성과를 제시한다. 그리고 2009년부터 십년간의 미디어 역사 연구동향과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4장 ‘저널리즘’에서는 도입, 성과, 제안, 맺음 순으로 정리한다.

5장 ‘정치커뮤니케이션 연구회 60년’에서는 서론을 거쳐 정치커뮤니케이션 50년사 분석 연구의 핵심과 최근 10년 연구의 특징에 대해서 요약 및 논의를 제시한다.

6장 ‘휴먼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성찰과 과제’에서는 한국 언론학회 60년 속의 휴먼 커뮤니케이션 연구와 연구 주제유형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한국적‧동양적 전통의 휴먼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대한 성찰에 대해서도 살핀다.

7장 ‘커뮤니케이터 연구’에서는 수용자 연구에서 커뮤니케이터 연구로 나아가며 한국언론학보 중심으로 커뮤니케이터 연구를 살펴본다. 뒤에 올 연구자들을 위한 자료도 실었다.

8장 ‘방송 연구’에서는 방송영역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에 대한 논의 및 기존 문헌에서 분석한 방송 연구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 언론학보>의 방송 연구와 성찰 및 반성, 정체성과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9장 ‘언론법제 연구의 동향과 과제’에서는 언론과 법의 이해에서부터 최근 동향과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10장 ‘한국 공중관계(PR) 연구 지형도와 미래’에서는 공중관계학에 대한 국내외 연구 경향과 특징을 시작으로 연구 분석 결과와 연구 지형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11장 ‘광고 마케팅 연구의 S-M-C-R-E’에서는 언론학 내 광고마케팅 연구와 그 의미,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논의한다.

12장 ‘건강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건강 커뮤니케이션의 정의부터 역사와 발전, 최근 10년 연구동향을 살펴보고 학문적 발전을 위한 반성과 제언에 대해 살펴본다.

13장 ‘문화‧젠더연구의 궤적과 진단’에서는 언론학 내 문화와 젠더 연구의 메타분석을 둘러싼 논의와 쟁점을 살펴보고 범언론학 영역에서의 궤적을 이야기한다. 젠더라는 문제틀과 페미니스트 문화연구의 분화와 특성, 그리고 문화‧젠더연구의 역할과 변화하는 지식생산 환경의 도전과 함의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14장 ‘온라인 교류매체’에서는 교류매체에 대한 초기 연구들에서부터 2010년 이후의 교류매체 연구들과 그 연구들의 성과와 한계점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으로 15장 ‘‘이론의 빈곤’을 넘어서’에서는 ‘반성에 대한 반성’을 시작으로 무엇이 ‘우리’를 만드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우리말로 연구를 한다는 것과 이론을 어떻게 만드는지, 풍요로운 학술적 소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은 10년 전 펴냈던,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규모의 <한국 언론학회 50년사>에 이어 지난 10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언론학의 흐름과 미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연구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본격 언론학 연구 지망생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학의 현 주소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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