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컴퍼니

전쟁 속에 핀 애틋한 사랑 이야기, 뮤지컬 ‘아이다(AIDA)’가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화려한 쇼케이스로 공식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8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더 파이널 쇼케이스, 아이다 더 뮤지컬(The Finale Showcase, AIDA the Musical)’은 뮤지컬 ‘아이다 프리뷰×쇼케이스 패키지’ 예매자 500명과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 인터파크, 더뮤지컬, 씨어터플러스, 네이버 공연전시 등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초대 인원까지 총 8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아이다’의 키스 배튼(Keith Batten) 협력 연출은 본격적인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한국에서 다시 공연을 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2005년 초연 당시만 하더라도 이렇게 5번째 공연을 올리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초연 프리뷰 때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관객과의 특별한 교감을 한국에서 느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전일 안타까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윤공주를 제외하고 전나영,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 최재림을 비롯한 30명의 출연 배우와 오민영 음악감독이 이끄는 11명의 오케스트라가 함께 했다. 또, 2005년 초연과 2010년 ‘아이다’에서 ‘메렙’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호영이 특별 출연해 그간 ‘아이다’가 걸어온 여정을 되짚어 보고, 배우들과 같이 작품을 통해 나눴던 잊지 못할 경험을 들려주는 응원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지는 라이브 무대에서는 ‘Every Story Is A Love Story’, ‘A Step Too Far’, ‘My Strongest Suit’ 등 뮤지컬 ‘아이다’에 담긴 환상적인 넘버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펼쳐졌다.

‘아이다’가 자유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누비아 백성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부르는 곡 ‘The Gods Love Nubia’로 막을 내린 ‘더 파이널 쇼케이스, 아이다 더 뮤지컬’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완벽하게 재현될 최고의 무대를 예고하며, 뮤지컬 ‘아이다’를 반드시 봐야만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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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막 시즌을 끝으로 한국에서 멋진 피날레를 장식할 뮤지컬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 배경에 현대적 감성을 더하며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그리고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거대 스케일에 맞춰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작사가 팀 라이스가 협업을 통해 탄생시킨 락, 가스펠,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작품 특성상 최고의 역량을 지닌 배우들이어야만 함께 할 수 있는 뮤지컬이기에 ‘아이다’는 배우들에게 꿈의 무대로도 손꼽힌다.

브로드웨이 무대를 그대로 옮겨 설치되는 대형 무대와 섬세한 빛을 뿜어내는 900개 이상의 조명, 배우들을 위한 800여벌의 의상과 60여개의 통가발 제작 등 작품의 스케일도 남다르다. 

한국 초연 이후 14년 동안 관객들로부터 꾸준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지만, 오리지널 프로덕션인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이번 시즌 122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버전 공연의 막을 내리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아쉬운 인사를 전하게 됐다.

전설로 남게 될 작품, 뮤지컬 ‘아이다’의 전 세계 마지막 공연은 2019년 11월 13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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