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상승하며 40% 후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8~30일까지 전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5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8%p 상승한 48.5%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2.1%p 내린 48.3%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7%p 감소한 3.2%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어머니의 별세와 각계의 애도 소식이 전해지고, 이번 주 초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6.2%p, 75.4%→81.6% / 부정평가 16.4%)에서 긍정평가가 80%선을 넘었고, 보수층(부정평가 ▲0.1%p, 77.7%→77.8% /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지난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중도층(긍정평가 ▲4.4%p, 40.3%→44.7% / 부정평가 ▼4.1%p, 56.3%→52.2%)에서는 긍정평가가 4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20대와 4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7%p 하락한 39.9%를 기록하며 지난 2주간의 오름세가 멈췄다. 민주당은 50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20대, PK와 TK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1.8%p 내린 30.4%로,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20대, 충청권과 호남, 서울, PK에서 하락했고, 50대, TK와 경기·인천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4.9%→67.1%)에서 60%대 후반으로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4.9%→65.3%)에서 60%대 중반이 지속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7.9%→37.0%)이 30%대 후반을 유지했으나, 자유한국당(31.6%→27.5%)은 3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7%p 증가한 5.5%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1.0%p 감소한 4.4%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8%p 오른 2.1%, 민주평화당도 0.2%p 증가한 1.9%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5%p 상승한 1.8%, 무당층은 1.3%p 오른 14.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8~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93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3명이 답해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