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상승하며 40% 후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8~30일까지 전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5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8%p 상승한 48.5%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2.1%p 내린 48.3%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7%p 감소한 3.2%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어머니의 별세와 각계의 애도 소식이 전해지고, 이번 주 초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6.2%p, 75.4%→81.6% / 부정평가 16.4%)에서 긍정평가가 80%선을 넘었고, 보수층(부정평가 ▲0.1%p, 77.7%→77.8% /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지난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중도층(긍정평가 ▲4.4%p, 40.3%→44.7% / 부정평가 ▼4.1%p, 56.3%→52.2%)에서는 긍정평가가 4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20대와 4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7%p 하락한 39.9%를 기록하며 지난 2주간의 오름세가 멈췄다. 민주당은 50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20대, PK와 TK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1.8%p 내린 30.4%로,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20대, 충청권과 호남, 서울, PK에서 하락했고, 50대, TK와 경기·인천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4.9%→67.1%)에서 60%대 후반으로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4.9%→65.3%)에서 60%대 중반이 지속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7.9%→37.0%)이 30%대 후반을 유지했으나, 자유한국당(31.6%→27.5%)은 3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7%p 증가한 5.5%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1.0%p 감소한 4.4%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8%p 오른 2.1%, 민주평화당도 0.2%p 증가한 1.9%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5%p 상승한 1.8%, 무당층은 1.3%p 오른 14.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8~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93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3명이 답해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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