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양경찰이 전날 오후 11시 29분께 경북 독도 해상에서 7명을 태운 채 추락한 소방헬기를 찾는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 소방청
1일 해양경찰이 전날 오후 11시 29분께 경북 독도 해상에서 7명을 태운 채 추락한 소방헬기를 찾는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 소방청>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해 당국이 헬기, 함정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섰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6분경 어선에서 조업을 하던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 1명, 소방대원 5명, 보호자 1명 등 7명을 태워 독도에서 이륙한 EC-225 헬기가 같은 날 오후 11시 29분경 추락했다.

군은 현장에 구조함 등 함정 5척과 CN-235 등 항공기 3대 등 장비 40대를 투입해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도 심해 잠수사 31명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들도 어군탐지기 등을 활용해 수색에 동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경찰청장, 국방부 장관은 어선, 상선, 관공선 등 사고주변 해역을 운항 중인 모든 선박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공군은 날이 밝기까지 조명탄 지원에 나섰으나 어둡고 수심이 깊은 탓에 아직까지 추락한 헬기 동체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추락한 프랑스 유로콥터 사의 EC-225기종으로, 최대 탑승인원 28명이며 야간비행장비와 이중자동비행장치, 적외선탐색장비 등을 장착해 야간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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