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 1일 오후 경북 울릉군 독도 근해에서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 = 행정안전부
선박이 1일 오후 경북 울릉군 독도 근해에서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 = 행정안전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 실종자 7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실종자는 1일 오후 2시 25분경 해양경찰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요원이 발견한 사고헬기 동체 내부에서 발견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황상훈 수색구조계장은 이날 오후 구조상황 브리핑에서 “해경 잠수인력 3명이 독도 남방 약 600m, 수심 72m 지점을 수색하던 중 소방헬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실종자는 동체 내부에서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소방 등은 잠수요원을 동원해 추가 수색을 지속하는 한편 무인잠수정(ROV) 등 탐지장비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황 계장은 “심해 구조가 가능한 해군 청해진함(잠수 구조함, 4000t)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수중 구조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사고 동체가 발견된 독도 남쪽 직경 9.2km를 중심으로 7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수색하고 있다.

한편 사고 헬기는 EC-225 기종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경 응급환자 1명, 소방대원 5명, 보호자 1명 등 7명을 태우고 독도에서 이륙한 뒤 같은 날 11시 29분경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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