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6시 제15회 부산불꽃축제
日 판매 줄었지만 동남아 관광객 증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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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관광객 감소에도 제15회 부산불꽃축제 좌석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시는 일본의 경제보복에도 불구하고 올해 불꽃축제의 유료좌석 판매분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관광객의 구매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대체시장을 공략해 대만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오후 6시 열리는 올해 부산불꽃축제 전체 유료좌석은 8430석으로 지난해 6340석보다 2090석 늘었다. 유료좌석 판매는 이미 지난달 30일 께 국내 5201석을 비롯한 7783석이 판매돼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이중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 1634석에서 올해 912석으로 줄었지만 동남아 지역 관광객은 705석에서 1516석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일본 관광객은 방한 관광객 감소와 직항노선 중단 등의 요인으로 판매취소 800석이 발생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시는 대만·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대만, 홍콩, 동남아, 일본 등 해외 결제사이트를 확대 개설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추가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15회째를 맞이한 부산불꽃축제의 올해 주제는 ‘부산에 가면…’이다. 사랑·열정·평화 등 세부 주제에 맞춘 불꽃을 연출하고 ‘레인보우불꽃’과 ‘변색타상’ 등 신개발 불꽃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라며 “시민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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