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현대자동차, 포드, 포르쉐 등 6개사에서 판매한 22개 차종 12만여대가 에어백 결함 등으로 리콜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현대차와 포드세일즈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혼다코리아, 모토로싸 등 6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총 22개 차종 12만235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i30 7만8729대, 팰리세이드 3만4861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2903대 등 총 11만6493대에 대한 리콜이 실시된다.

i30는 에어백 제어장치(ACU)의 결함으로 차체 하단 부위에 충격 발생 시 에어백 미전개 조건에서 정면 에어백(운전석, 동승자석)이 전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팰리세이드는 커튼에어백이 에어백 고정 볼트의 간섭으로 불완전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확인됐고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컨트롤 배선과 히터호스 간의 간섭으로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고 운행시 시동꺼짐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판매한 몬데오(Mondeo) 등 3개 차종 438대는 부식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파워스티어링 모터의 볼트가 부식돼 파손될 수 있다. 아직 판매되지 않은 익스플로러(Exploer) 50대는 2열 바깥쪽 좌석 등받이가 안전기준에 부적합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차량은 이달 8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5283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모드에서 브레이크 패드 마모 경고 등이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 X4 xDrive20d 등 4개 승용 차종 26대와 S1000RR 이륜 차종 34대는 트리어일 기어 부품 파손 가능성, 엔진오일 냉각기 호스 연결부 제작 불량 등을 이유로 리콜이 실시된다. 이 밖에 혼다코리아 CR-V 등 5개 차종 13대는 에어백 재교체를 위한 리콜이 실시되는 한편 모토로싸 두카티 1299 파니갈레 R 파이널 에디션(Panigale R Final Edition) 등 3개 이륜 차종 13대는 브리더 밸브 결함에 따른 기화 가스와 엔진오일 배출로 전복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무상 수리 조치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