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뉴시스
울릉군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뉴시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독도 해상에 소방헬기가 추락한지 4일째를 맞아 인양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밤새 중단됐던 사고 실종자 수중 수색도 재개됐다.

3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 해난구조대(SSU) 심해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동체 인양을 위한 고정작업을 실시하고 유해 등 유실방지 그물망을 설치했다.

이후 해군 청해진함에서는 수심 25m까지 동체를 끌어올렸다. 이후 안전해역으로 이동해 동체 인양 작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별다른 변수 없이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기상이 악화되기 전에 인양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4일 자정까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시속 30∼50㎞(초속 10∼14m)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해군과 해경, 소방은 밤새 중단됐던 수중수색을 재개했다. 해경 17명, 소방 8명 등 양 기관의 심해잠수사 25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중수색을 시작했다. 해군과 해경은 유해가 수습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실종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동체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300m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해상수색은 해경과 해군 등은 독도 남쪽 직경 약 54㎞를 8개 수색구역을 나눠 진행되고 있다.

해상수색에는 해경함정 4척, 해군함정 4척, 관공선 2척, 어선 2척 등 선박 13척과 해경항공기 3대, 소방항공기 2대가 투입됐다. 또 해경은 실종자와 기체 부속물 등이 조류를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소형구조보트 4척과 독도경비대 소형보트 1척을 투입해 독도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지난 밤 수습된 실종 사망자 2구의 시신을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겨 안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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