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제외한 여야, 골프장서 포착된 전두환에 질타…“단죄만이 답”
한국당 제외한 여야, 골프장서 포착된 전두환에 질타…“단죄만이 답”
  • 남정호 기자
  • 승인 2019.11.08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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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가 지난 7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영상 캡처 ⓒ영상제공=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전두환씨가 지난 7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영상 캡처 ⓒ영상제공=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치권은 8일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로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재판 참석을 거부했던 전두환씨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된 것에 대해 일제히 질타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 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재판조차 받을 수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인 것”이라며 “이제 전씨를 강제 구인해서라도 재판정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이 29만원 밖에 없고 병고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전씨에게 언제까지 국법이 농락당하고 국민들은 우롱당해야 하느냐”라며 “광주학살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한 일이 없는 전씨에게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에서 “인면수심의 극치인 전두환답다”며 “‘광주와 자신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했는가? 그의 뻔뻔스러운 태도에서 39년간 정리되지 못한 슬픈 역사의 무게를 실감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광주 시민들의 고귀한 도덕심과 우리 사회의 포용력이 그에게 ‘인간적 삶’을 허락했지만, 더 이상의 인내는 없다”며 “법과 역사의 심판에 따른 단죄만이 답이다. 그가 발 들일 곳은 골프장이 아닌 재판장이다. 더 이상 용서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전씨가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어제 강원도 골프장에서 직접 말한 보도 내용을 볼 때 멀쩡한 거짓말”이라며 “만약 전씨의 육성대로 자신이 5.18 발포 명령과 무관하고 재산이 무일푼이라면 검찰은 진상규명 차원에서라도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전씨는 물론 지금까지 전씨를 비호하고 있는 세력들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씨가 찍힌 영상을 보면 일관되게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광주시민들을 학살한 것에 대한 반성은커녕 죄의식 같은 것은 전혀 없음이 뚜렷하게 드러난다”며 “이제 거짓되고 추악한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전씨를 반드시 다시 구속시켜 5.18 당시의 모든 진상을 진실되게 밝히고 영령과 유족들에게 사죄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언제까지 국민이 전씨의 이런 철면피한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가. 더 이상 인내심과 관용은 사치”라며 “대한민국의 사법질서를 농락하고 5·18 피해자들은 물론 국민들을 우롱하는 전두환을 이제라도 즉각 구속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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