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의 과도한 폭력 진압 규탄”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이 신촌캠퍼스 학내에 내건 현수막 ⓒ뉴시스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이 신촌캠퍼스 학내에 내건 현수막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서울 시내에서 홍콩 민주주의 운동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다.

홍콩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은 9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윗잔다리공원 인근 광장에서 홍콩-한국 민주주의 공동행동 ‘우리의 연결로 홍콩에 민주주의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재한홍콩인을 비롯해 참여연대, 아시아공동행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한국의 시민사회가 함께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집회 장소에서 지지발언 및 연대성명서를 낭독한 뒤 어울림로를 따라 상상마당까지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행진이 마무리된 후에는 촛불문화제도 예정돼 있다. 

시민모임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31일 홍콩에서 시작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개정안 철회 시위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홍콩의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인권, 홍콩의 미래를 걱정하며 계속해서 거리로 나서고 있다”라며 “이런 가운데 홍콩 경찰은 중등학생에게 실탄을 발사하는 등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진압하고 있어 폭력이 폭력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홍콩의 시민들은 한국의 군부독재 시절 국제사회가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관심과 지지를 표한 것처럼, 이제는 한국도 홍콩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열망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라며 “이에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시민모임은 홍콩 정부의 과도한 폭력 진압을 규탄하고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연대 집회와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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