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3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4~8일까지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0%p 하락한 44.5%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3.1%p 오른 52.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1%p 감소한 3.3%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1.7%p, 79.1%→77.4% / 부정평가 20.2%)에서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70%대 후반을 유지했고, 보수층(부정평가 ▲1.4%p, 79.1%→80.5% / 긍정평가 18.1%)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시 80%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긍정평가 ▼6.9%p, 45.1%→38.2% / 부정평가 ▲7.3%p, 51.9%→59.2%)에서는 지난 3주 동안의 결집세가 멈추고 상당 폭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 충청권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8%p 하락한 37.8%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중도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PK, 호남에서 상당 폭 하락한 반면, 보수층, 50대와 40대, 대구·경북(TK), 경기·인천, 충청권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2.0%p 오른 33.6%로, 지난 3주 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했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 20대와 60대 이상, 30대, 서울과 PK, 호남, 충청권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과 40대, TK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7.2%→66.2%)에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6.3%→64.4%)에서 각각 소폭 하락했으나 60%대 중반을 유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자유한국당(28.2%→34.5%)이 6.3%p 상승해, 5.9%p 하락한 민주당(37.7%→31.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2%p 증가한 5.3%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도 0.6%p 증가한 5.1%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1.6%, 우리공화당도 0.5%p 감소한 1.4%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상승한 1.8%, 무당층은 0.2%p 내린 13.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4~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381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0명이 답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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