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KAC공항서비스지부 등 노동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앞에서 전국 14개 공항 자회사노동자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온전한 정규직화 위한 예산 편성 및 제도개선과 자회사 분할 반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KAC공항서비스지부 등 노동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앞에서 전국 14개 공항 자회사노동자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온전한 정규직화 위한 예산 편성 및 제도개선과 자회사 분할 반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시설운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KAC공항서비스지부 등 전국 공항 자회사 노조원들은 12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앞 택시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소속 비정규직이었다가 공사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노동자들이다.

노조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사에 온전한 정규직화를 위한 예산 편성 및 제도 개선, 자회사 분할 반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에도 비정규직의 삶은 전혀 나아진 바가 없다”면서 공사에 7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가 제시한 7대 요구안은 ▲기본급 6% 인상 ▲성과급 지급기준 직무급을 기본급으로 변경해 성과급 12개월 분할지급 ▲근속수당 ▲기술수당 ▲명절휴가비 ▲상생협력비 ▲일근자 임금보전 등이다. 이들은 7대 요구안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총파업 찬반투표에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KAC공항서비스지부, 전국 KAC공항서비스 노동조합,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전국시설관리 노동조합 조합원 909명 중 877명이 참가했으며 92.3%가 파업을 지지했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에 550명에서 6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파업 기간 350명의 필수인력을 현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6월 노·사·전(노조·사용자·전문가)협의회 결과에 따라 비정규직 4254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발표했다.

이중 국민생명과 직결된 소방대와 폭발물처리반(EOD) 약 297명을 공사가 직접 고용하고 공항 운영과 시설관리, 보안방재 분야 3800여명은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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