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5편

▲ 이경환 박사-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지난 칼럼에서 ​혁신은 ‘새로운 것이나 새롭게 도입한 것’이 널리 확산돼 인간의 삶에 유익한 것을 만들어 내는 프로세스이므로 ‘창조된 것’의 성공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창조가 일어나고 이것이 널리 확산되는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창조는 창의성으로부터 유발된다. 지난 칼럼에서 창의성은 인성역량 시스템의 핵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기를 만들어 내고, 근원을 찾고 근원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이끌어 낸다고 하였다. 따라서 혁신의 전제가 되는 ‘새로운 것이나 새롭게 도입한 것’은 인간의 창의성으로부터 이루어진다. 즉 인간의 혁신적 행동은 창의성으로부터 유발된다. 

또한 자아실현 경향성은 창의성과 인성5역량을 포함하며, 인간의 생명력을 형성한다. 생명력은 단순히 살아 있는 힘이 아니라 살아 있으면서 스스로 변화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자아실현 경향성이 활성화된 사람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인성5역량이 활성화되고, 자율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 따라서 혁신유발자는 자아실현 경향성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낸 새로운 것이 언제나 확산되어 혁신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창조된 것이 인간에게 널리 이로운 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가치화는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사용되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프로세스이다. 따라서 새로운 것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이것의 창출과정이 가치화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5속성에 의한 concordance process는 가치화를 촉진한다. 그러나 개인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될 경우 자아실현 경향성의 활성화가 저해되어 concordance process에 의한 가치화가 유발되지 않는다. 자아실현 경향성의 활성화를 통한 가치화를 위해서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제거해야 한다.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의 제거는 성취행동에 의한 자기정화에 의존한다. 

또한 파워프로세스는 가치화5결정요소, 즉 가치화요소, 욕구, 가치, 관계 및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가치화를 도모하는 창의적 프로세스이며, 성취행동을 유발하여 파워5속성을 활성화한다. 다시 말해 파워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창출된 것은 파워5속성의 포함할 뿐만 아니라 가치화를 유발한다. 따라서 혁신의 전제가 되는 ‘새로운 것의 창출이나 새로운 것의 도입’은 파워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것’의 확산은 이것의 순환을 의미한다. 지난 칼럼에서 사회적 파워의 주기적 순환은 상생과 협력 완전기능경제로 나아간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또한 파워의 주기적 순환은 파워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파워5속성에 의한 concordance process에 의존한다. 따라서 ‘새로운 것’의 주기적 순환, 즉 혁신을 위해서 이들이 파워5속성을 포함하고 파워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로써 제품이나 서비스가 파워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이러한 과정에 파워5속성이 포함될 경우 이들은 주기적 순환을 만들어 낸다. 

파워프로세스에서 가치화요소는 파워의 유형이나 특성을 결정하므로, 혁신유형이나 특성은 가치화요소에 의존한다. 예를 들면 가치화요소가 기술적 요소일 경우 기술혁신을 의미한다. 가치화요소가 제도일 경우 제도혁신을 의미한다. 파워프로세스에 의해 만들어진 기술은 순환을 통해서 사회에 확산되고 전파되어 경제발전을 만들어내며, 제도혁신은 사회에 확산되어 사회개혁을 만들어 낸다. 혁신주체의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흔히 가치화요소가 되며 혁신유형에 관계한다.

지난 칼럼에서 사회적 파워는 사회구성원의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사회적 파워가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유발할 경우 완전기능경제로 나갈 수 없다. 즉 사회구성원들에게 파워5속성이 능률적이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또한 파워프로세스에 의한 가치화와 파워5속성은 상호의존적이면서 독립적이다. 따라서 혁신의 유발을 위해서 사회적 파워에 작용하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제거해야 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파워순환 패러다임은 상생과 협력의 질서구현을 위해 파워5속성, 파워프로세스를 수단으로 하며, 파워순환 에너지로서 생명력을  포함한다. 따라서 혁신에 대한 접근은 파워순환패러다임의 의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러한 혁신 프로세스를 <그림1>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그림1 혁신유발 프로세스
<그림1> 혁신유발 프로세스

<그림1>에서 창의성과 자아실현 경향성 및 파워5속성은 사람의 인성역량 시스템을 구성하며, 이들이 활성화될 경우 ‘창조된 것이나 새로운 도입’은 가치화되어 주기적 순환을 통해 혁신을 유발한다. 사람의 인성역량 시스템은 선천적인 것이지만 인간의 내면에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존재한다.

이러한 사람은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없다. 혁신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인성역량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 개인은 성취행동과 파워프로세스에 대한 학습이 요구되며, 국가나 조직은 자신의 사회적 파워에 작용하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지속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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